한 때는 유명 개그맨이었지만, 지금은 요식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으로 살고 있고, 이번에 "이 책은 돈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는 책을 발간하여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고명환 대표.
그는 하루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벽에 40-50분 도서관에 가서는 책을 읽고 출근을 한다고 합니다.
그는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읽은 책이 3000여권 정도 되며, 장래의 꿈은 도서관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3000권이란 책을 읽는 이유가 대충 감은 잡히긴 해도 그 정도의 열정까지 갖을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할 수 있고, 매일 꼭두새벽에 도서관에 간다는 것은 더더욱 모르겠지만 대단한 것 같긴 하다 정도로만 여기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고 대표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그 시간은 즐거움이 있고,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년간 그 일을 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합니다.
그에게는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기에 그 새벽에 도서관에 가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지요.
그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에 새벽에 도서관을 가기 위해 꼭두새벽에 일어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단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이루어낸 성공이라는 결과만 부러워 할 뿐이겠지요.
어떤 목적을 갖고 행동하거나 실천하는 경우 결과는 얻을 수 있을지언정.. 행복의 문제는 다른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즐겁고 행복을 느낀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과보다 그 자체가 훨씬 가치가 크기 때문이지요.
누구나 행복한 삶을 바랍니다.
그러나 그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잘 모릅니다.
그저 막연히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보고 부러워하거나 감탄하고, 그 사람처럼 성공하려는 흉내만 내려고 할 뿐입니다.
그 결과만 눈에 보이고 따라하면 나도 행복해 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질을 놓친 실수가 됩니다.
행복은 단지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행복해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성공했고 행복한 것처럼 보인 것이 반드시 자신의 삶에 그대로 적용되지도 않을 뿐더러, 많은 사람들이 설정한 기준에 부합된 것이 마치 성공으로 보이는 환상에서 이미 방향이나 방법이 틀렸으므로 설령 뭔가 이루었다고 해도 그것은 행복과는 무관한 일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삶의 목적이나 목표는 지향점이자 방향이기에 중요하지만, 그것에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실패했을 때의 좌절로 상실감에 허우적 거리는 자신의 모습이나,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에 뿌듯하지만 이내 또 다른 목표나 목적을 위해 자신을 내몰다 보면 정작 길을 잃어 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만족은 기대라는 감정이 항상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하게 채울 수 없는 속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결과를 이루는 것에 행복을 한정시킨다" 라고 하는 것은 결코 만족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해 질 수가 없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행복은 그 방법을 모색하고 탐구하여 찾아가는 것 그 자체라고 한다면 좀 더 수준이 높은 이야기가 됩니다.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바를 열심히 몰두하고 그에 대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과정을 통해 행복은 자연히 찾아 온다 라는 것인데요,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을 삶의 가치로 삼는 것이라던지..
건강을 최고 삶의 가치로 두는 것이라던지..
가정의 화목과 화평을..
사람들과의 소통을..
명예와 지위를 ..
봉사와 나눔을 ..
배움과 일에 대해 그 가치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이런 모든 것들은 훌륭하고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훌륭한 일들도 자신에 대한 관찰과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 없다면 행복보다는 공허함만 남을 뿐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해 가는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갖을 수 있고 그것이 곧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아닌..
하는 와중에서 즐거움을 찾아 내는 것 -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사람과의 관계에서든, 그것이 뭐든지..
살면서 행복해 지는 방법은 자신을 탐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던 고명환 대표처럼..
사람들은 새벽에 도장에 나와서 검도를 수련하는 분들에 대하여 감탄합니다.
새벽 뿐만 아니라 운동 자체를 꾸준히 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 섞인 놀라움으로 일관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생각하기 보다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면 검도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꾸준히 할 수가 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말이지요.
새벽에 도장에서 하루를 시작하시는
새벽의 관원 분들도 그 행복을 알고 계신 분들이고.. 그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저에게는 행복으로 다가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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