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서 갖는 중요한 요소로는 여러사람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일정한 룰이 존재하도록 하고 그에 따른 경쟁을 통해 승자를 가려낼 수 있게 하는데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스포츠를 경기종목화 하여 각 가맹단체를 구성한 대표적인 조직이 바로 대한체육회이다.
검도는 스포츠의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한체육회에 가맹되어 있다.
그러나 스포츠가 갖는 경기력에 치우친 나머지 보여지는 승리주의에 입각하여 결과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은 것이 사실이다.
선수를 육성하고 지도하는 감독은 성적을 내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과 이에 따른 결과를 목적으로 대회에 임한다.
하지만 검도관장이 관원들을 대회에 내보낼 때는 선수를 지도하는 감독과는 다른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이야 당장 지도하는 선수들이 성적을 내지 못하면 감독직을 내려 놓아야 하지만, 관장은 관장직에서 물러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장은 관원들이 대회에 나가 제대로 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워 하거나 화를 낼 것도 없다.
다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단점들을 지적해 줌으로서 대회를 통해 관원들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특히 나이 어린 학생들을 대회에 내보낼 때는 각자가 갖고 있는 단점들을 지적해 주고, 그에 따른 보완점을 가르치는 것이 지도하는 사범의 몫이기도 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장래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자신의 문제점들을 극복해 가는 연습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스포츠는 한창 배워가는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왜곡된 학력의 사회적 풍토에 기인하여 학원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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