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과거가 되었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기에 평사원으로서 회사에 입사하여 회사 그룹의 사장이 되기까지 그의 입지전적인 경력은 당시 저성장의 경제국면에 들어선 한국의 국민들에게 큰 기대를 갖도록 하였다.
이것은 결국 한 국가의 경제성장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국민여론과 평가의 결과로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이후 그는 한국의 경제 대신에 자신의 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하였고, 현재 그는 감옥에 있다가 얼마전 보석으로 가석방 된 몸이 되었다.
능력과 도덕성을 모두 겸하는 리더라고 한다면 더 할 나위 없는 조합이겠지만, 이러한 조건이 항상 부합된다고 할 수 없는 경우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된 것이 그저 안타깝다.
크게 리더는 네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1.능력과 도덕성이 모두 뛰어난 리더
2.능력은 있지만 도덕성이 결여된 리더
3.능력은 없지만, 도덕성이 훌륭한 리더
4.능력도 없고, 도덕성 또한 막장인 리더
1번과 4번은 일단 제외하고..
만일 2번과 3번중에 리더를 선택한다고 한다면 어떤 유형의 인물을 뽑겠는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 될지도 모른다.
몇년전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일본 남자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가 여고생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한 사실이 확인되어 검도계에 물의를 일으킨 것은 물론.. 본인이 재직했던 경찰제복을 벗어야 했던 일이 있었다.
수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던 이 사건은 그동안 본인이 쌓은 명성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이와 유사한 일이 한국에서도 있었다.
얼마전에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세계검도선수권대회는 성공적인 대회운영이었지만, 한국 검도국가대표 감독이 대회 개최전에 자신이 지도하던 여자선수를 성추행하여 경질된 사건이 발생하였다.
해당 여자 선수는 지난 일본에서 열렸던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경력으로 이번 대회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다는데 더욱 안타까운 일이 되어 버렸다.
대회가 개최되기 직전에 벌어진 일로 겨우 감독과 코치를 대체하여 대회를 무사히 마무리 하였지만, 해당 여자선수는 끝내 대회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참가는 커녕 앞으로 검도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지가 더 염려되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가 출전하지 못한것에 대해 훈련중 부상이라는 변명으로 무마한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있어서는 안되는 일로 인하여 큰 꿈을 갖은 한 선수의 일생이 무너져 버린 일이기에 착잡함을 금할길 없었다.
추행을 했던 감독은 한때 한국을 대표할 만큼 최고의 기량을 갖추었던 선수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일본의 한 선생도 한국의 감독으로 이 사람이 된다면 일본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까지 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다 할지라도, 있어서는 안되는 일을 용인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리더로서 능력이 뛰어남 보다는 도덕성에 더욱 무게를 두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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