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를 처음 시작하고
서너달이 지났을 무렵..
10명중에 1명만이 도장에 남아있게 되고,
1년이 지나면..
100명중에 1명이 죽도를 잡고 있다.
10년이 되었을 때는..
1000명에서 1명만이 검도복을 입고 있을 뿐이다.
이는 사실..
검도에서만 국한 된 일이 아니다.
뭔가를 배우거나,
어떤 업무에 몸담게 되었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10명중 1명 / 100명중 1명 / 1000명중 1명이라는 이러한 법칙이 성립하지 싶다.
이것은 "1%가 나머지 99%를 이끈다" 라는 이야기와 같은 말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앨리트 1%
대한민국 최고의 두뇌집단 1%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 1%
저 1%에 내가 속해 있다면 얼마나 유쾌할까?!
매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 나서 일상을 누구보다 일찍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검도로 하루를 열기 때문이다.
만성적 비만으로 몸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던 일상이, 두달만에 8kg의 체중을 감량 할 수 있는 것 또한 검도 때문이다.
매일 밤마다 술마시고 고주망태가 되어 귀가했던 일상이,
어느새 일찍 귀가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검도를 배우고부터 일 것이다.
사회생활에서나 학교생활에서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으로 응대 할 수 있는 것 또한, 검도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검도를 통해 일상의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은 검도를 수단으로 하여 어떤 바람직한 목적을 이루게 되었다 할 수 있다.
선수나 지도자로서 검도를 업으로 삼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검도 자체가 목적이 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도를 수단으로하여 소기의 어떠한 목적을 달성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할 것이다.
이렇게 나름의 어떤 목적을 조금씩 이루어 나갈 때, 우리는 어느덧 그 1% 안에 들어선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창고를 정리하면서 호구들을 정리하고 있다.
저렇게 무덤처럼 수북히 쌓인 호구들은 한 때 제각각 그 주인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은 지금쯤 어떤 삶을 살고들 있을지.. 주인을 잃은 호구들을 바라보며 불연듯 만감이 교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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