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仙斷想


	손글씨 편지		21.05.15 13:39

	국선재사범		HIT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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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이라고 도장 꼬맹이가 감사 편지를 전해주었다.

올해로 초등학교 3학년인 녀석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보면서 ,
진심이란 이런거겠구나 싶었다.

처음 3개월 동안

도장에 나오기 싫다고 울며불며 고집을 피우던 때와 달리 ..

지금은 힘든 훈련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에서 사람의 "인연" 이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속칭 「3개월의 고비」 를 못넘기는 녀석들은 어려운 훈련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떨어져 나가는 반면에

도장에 남게 되는 녀석들은 제법 쓸만한 자질들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지 싶다.

이런 내 방식이 도장 경영에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고는 하지만

어차피 도장운영을 밥벌이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라면, 제대로 된 놈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재미가 도장을 운영하는 여러 이유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금 나처럼 느끼는 이 감정을..

나를 가르치신 선생님들도 그러했을까?!

國 仙 斷 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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