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선물로 책을 선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서적.. 다름 아닌 "성경"이었습니다.
당시 내게 성경을 선물해 주신 분은 좀 더 신앙에 깊이 정진하라는 희망에서였을 겁니다.
하지만, 신에 대한 믿음은 있었지만.. 그렇게 열렬한 신앙을 갖지 못했던 나로서는 그런저런 선물이었던 셈이었지요.
내 기대보다는 상대가 바라는 것이 선물로서 더 큰 의미로 작용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책을 선물한다는 것은 지극히 심사숙고한 결정이 절실히 요구되어집니다.
자칫 제가 어렸을 적 기대에 부풀어 받았던 선물이 "성경" 이라 실망했던 것 처럼 말이지요.
선물이란 내가 희망하는 것이 아닌..
선물을 받는 사람이 희망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받는 기쁨이 큰 이유는 상대가 나를 위해 깊이 생각해 준 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책을 선물한다는 것은 책의 내용과 수준이..
받는 사람의 성향에 대한 깊은 배려와 숙고가 담겨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을 선물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검도로 인연을 맺었던 한 분으로 부터 검도 관련 서적 두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미약하지만 한걸음씩 내딛으며 가고자 하는 검도의 길을 멀리서나마 높게 평가해 주시는 분이 보내주신 책이라 더 값진 선물이기도 합니다.
더우기 검도의 깊이를 숙려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제게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선물이지요.
짧은 시간이지만 책에 대한 담론을 전화통화로 나누면서 ..
반드시 칼만을 맞대고 하는 것이 교검지애는 아니겠구나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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