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챗GPT로 인하여 일상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게 질문을 하여 답을 손쉽게 구하는 것은 그동안의 인터넷을 직접 검색하여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는 수고마저도 덜어주어, 한층 더 진보된 발전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상의 편함이 오히려 독이 되는 상황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각종 탈것들의 편의가 가져다 주는 운동하지 않는 습관이나,
네비게이션의 편의성으로 사람들이 "길치"가 된다거나 ,
외우지 못하는 전화번호라든가,
공장자동화나 서비스자동화로 인한 실직에 대한 공포등이 그렇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진보가 아이러니컬 하게도 인간을 오히려 바보로 만든다는 것은...
인공지능의 편리함이 인간을 더이상 생각과 사고하지 못하게 하고,
인간이 더이상 배움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배움이란 깊은 사고를 하지 못하는 .. 즉 1차적인 정보습득에만 그쳐 인간이 직접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종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벌써부터 학과 숙제나 과제물을 챗gpt에 맡겨버리는 일들이 문제시되고 있고,
개인의 창작물 또는 기획물들이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시대의 첫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면.. 이는 재앙으로 간주할 만합니다.
몸이 움직일 필요없는 캡슐 같은 곳에 누워 가상의 공간에서 인공지능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인류가 살아갈 날도 멀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우리는 이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사회를 경험하면서 그 가능성을 검증해 버렸습니다.
현실에서의 삶이 팍팍하고 힘들게 느껴질 때 만사 제껴두고 잠을 자는 것으로 푸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화 인셉션에서 꿈속에서의 삶이 너무나 황홀하고 행복하게 느껴져 현실로 되돌아 가기를 거부하고 그대로 꿈속에서 안주하는 것을 "림보에 빠지다"로 표현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시궁창 같은 현실보다는 가상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사이퍼의 배신이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공간의 제약이 없고 물리력이 무시되어지는 메타버스가 각광받는 사업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지요.
사람들에게 편의를 가져다 주는 기술의 진보가 현실에서의 외면과 도피로서 이용되어 진다면, 결코 바람직한 미래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인간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인간의 정신, 마음, 철학, 인문 등 인간만이 사유(思惟)할 수 있는 분야가 진보해야만 그 기술을 통제 할 수 있게 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류역사의 변혁기에 그에 걸맞는 사상이나 철학이 그 시대를 이끌었던 것처럼...
앞으로 전개되는 대변혁에도 인류는 결국 그 해답을 찾으리라 믿습니다.
기계나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하지 못하는 영역의 한 분야로서 ...
검도사범이라는 지금 저의 위치가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검도라는 분야를 이끌어 가는 리더로서..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구도자로서..
삶의 방식을 배워가는 탐구자로서..
열거한 것들은 결코 기술의 진보가 가져다 주는 편의로 인해 매몰될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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