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 를 통해 자주 연락하는 초등학교 동창들에게 아래와 같은 설문을 진행했다.
부모로서 아이를 대할 때..
"친구 같은 아빠"를 선호하는가 아니면 "엄격한 아버지"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으로.. 초등생 자녀를 둔 동창들이 대다수 인지라, 설문의 의도와 정확도에 오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표본이 될 듯 싶었다.
4명중 3명이 "친구같은 아빠"에 비중을 둔 설문 결과였는데, 요즘의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했다.
여기서 친구같은 아빠의 표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아이가 부모를 격없이 편하게 생각하는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 듯 싶다.
아이가 부모를 어려워 하든 편하게 생각하든.. 또는 부모가 엄격하든 온유하든 간에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히 진행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견해가 설문중에 강하게 어필되었다.
이러한 소통이 전제되고 있다는 가정하에 이 문제를 바라 보게 될 때..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의 기본 포지션을 어느 모델로 설정(?)하느냐가 이 설문의 의도였다.
부드럽고 온유하다고 해서 아이들이 부모를 알(?)로 보는 일은 없을 것이고, 강하고 엄격하다고 해서 아이들이 부모를 마냥 두려워 하지는 않을테지만, 주어진 상황에 또는 아이가 갖고 있는 천성과 성격에 따라 부모가 갖는 기본 포지션의 효과는 각기 달리 표현 될 것이라는 것이 이번 설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짚어야 할 것이 바로 "일정한 선"을 분명히 긋는 것으로.. 아이들은 자신들이 지켜야 할 "일정한 선"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여 이것에 대해 주지를 시키지 않게 되면 통제가 불가능하게 되는 사태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지 못하게 되면 교육이 안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바로 이 "일정한 선"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심어 주느냐 아니냐가 바로 편하게 자녀를 대해 주는 포지션의 교육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이 "일정한 선"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심어줄 자신이 없다면 내 생각엔.. 그 반대의 포지션인 엄격하고 단호한 부모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 낫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로서 나는 어떤 입장의 포지션에서 아이를 대하고 있는지.. 또 나름의 "일정한 선"을 잣대로 갖고 있는지도 한번 생각했으면 싶다.
자신의 아이가 지금 존칭을 사용하는지의 여부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자신의 포지션을 의미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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