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서 신체적인 발달 뿐만 아니라, 뇌기능의 발달도 함께 시작되는데 보통 유아기 때의 뇌 발달은 뇌의 기본적인 기능을 세팅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두엽은 사고와 판단 그리고 운동과 언어를 관장하는 뇌기능 중에서 고도의 정신작용을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뇌기능의 가장 중요한 전두엽의 기본 세팅은 감성 인식으로 만들어 집니다.
최초의 감성 인식으로 얻게 되는 정서는 평생을 좌우해 버리기 때문에 ,
이 시기에 학습정서와 성실성을 전두엽에 세팅해 놓는다면 이 아이의 장래는 무척 희망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학습정서의 시작은 독서, 즉 책보기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이 때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최소한 책에 대한 흥미를 갖기 전까지 말이지요.
부모님이 읽어 주는 동화책은 .. 책이란 즐거운 간접경험이라는 인식을 갖게 함으로써 독서는 일종의 휴식 또는 놀이가 될 수 있고, 좀 더 나아가서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거나 아이와 함께 독서의 시간을 갖게되면, 책에 대한 긍정요소로 작용하여 나중에 교과서나 참고서, 문제지로 바뀐다 해도, 책에 대한 최초의 인식은 변하지 않기에 학습정서가 자연스럽게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성실성은 집중력과도 같은 이야기로써, 시작한 것에 대한 끝맺음의 인식을 유아기 때부터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하다가 중도에서 그만두거나.. 한가지 일을 하는 중에 이것 저것 동시에 하게 하는 것은 결국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결과를 초래하게 되기 때문에 주의시켜야 합니다.
식사 시간이라면 식사에 전념하도록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식사 중에 갑자기 TV를 본다던지, 장남감을 만지작 거리게 하는 것을 방관하게 되면, 집중력을 저해 시키는 습관을 들여 결국엔 성실성을 몸에 배도록 하는데 실패하는 원인이 됩니다.
유아에게 가장 좋지 않은 인식은 밥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는 행동으로.. 이는 아이를 바보 왕자, 바보 공주로 만듭니다.
성실성과 학습정서의 함양은 유아기가 매우 중요한 첫 시작이지만.. 대부분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이러한 이야기가 그저 공염불이 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전두엽이 가장 발달하는 유아기의 아이를 대부분 친정 어머니나 보육시설에 맡기다 보니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들 있는 것이지요.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하면서 앞서 언급했던 학습정서와 성실성에 대한 교육을 시킬 수 있게 된다면 ... 이후 아이가 주도적으로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현격하게 줄어들게 되는 것을 학부모님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아기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최초에 첫인식으로 만들어진 것은 거의 평생 함께 가져가는 것이기에, 첫 선택에 있어서 매우 신중하고 진지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잘못된 패턴이나 습관이 전두엽에 자리하게 되면, 이것을 바꾼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 되고 맙니다.
도장에서도 이같은 경우를 실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디선가 검도를 해왔던 유경험자가 입회를 하게되어 지켜보면... 기본이 전혀 되어있지 않거나 또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검도는 "기본의 자세를 수련하는 찰나의 예술이다." 라고 할 정도로 바른 자세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최초에 엉터리로 기본을 배웠던가, 또는 호구를 착용하고 이기려는 방식에만 몰두하는 검도를 추구하다 보니.. 나쁜 습관들로 얼룩져 있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땀이나 빼고, 시합에서 이기는 정신승리에 만족한다면야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이런 분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어느 한계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 한계점이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를 보일 뿐, 대부분 그 한계점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전두엽에 최초로 인식된 형태를 지우고 그 자리를 새로운 다른 것으로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검도에 입문하는 그 시기가 매우 중요하고, 그것은 검도 인생의 방향을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단순히 시합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초 검도에 입문하게 되었을 때..
상대와 마주해서 무너지지 않는 자세와 상대를 치고 나아갈 때의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 그리고나서 결과야 어떻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비로소 제대로 된 검도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타 도장에서 10년동안 검도를 해오다가 4단심사에서 계속 낙방하던 가운데, 작년부터 국선재에 입회하였지만... 계속 고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검도가 승단이 목적이 되서는 안되겠지만.. 이 분에게는 그 한계점이 무척 힘들게 다가 온 것이지요.
처음 검도에 입문했을 때의 그 중요한 인식이 자리하지 못한 것이..
지켜보는 입장에서 무척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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