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지도자로서의 첫 발을 내딛은지
오늘로서 10년이 되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내게 다시 주어진다고 해도..
이 길을 걷는다는 것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면서, 항상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
- 과연 나는 사람들을 가르칠 만한 충분한 그릇이 되는가 ? -
항상 남을 지도하고 가르치면서도 이런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되는 것은
아이들을 훈육하고 따라와 주길 바랐던 그동안의 노력들이 내 자신에게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내 모습에서 뭔가 좀 더 성숙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검도사범의 길에 전혀 후회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 자신에게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검도사범이라는 직함은
요즘같은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대에도 도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려는 의지를 갖게 한다.
지난 10년동안 도장을 운영하면서 월평균 관원의 평균 숫자가 10명 전후인 것을 생각한다면..
그동안 꽤 비싼 취미 생활을 영위해 오고 있었던 셈이다. 하하하..
운이 좋아 먹고 사는데는 별다른 지장은 없었다고 생각하면 혼이 날까?!
10년동안 검도사범의 길을 걷고 있는 내게.. 앞으로 큰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9월1일은 그동안 살면서 내게 큰 삶의 변곡점이 되었던 날짜이기도 하다.
모두에게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자신을 발견하고 희망의 내일을 기대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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