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재 ...
1993년에 지금은 미국 뉴저지에서 홍무관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성구 관장이 당시 비천 이영식 선생이 운영하던 영무관을 인수하여 지금의 국선재 라는 이름을 최초로 사용,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30여년 동안 국선재 도장은 관장이 수차례 바뀌었지만, 이름은 그대로 이어진 채 .. 현재 7번째 관주로 제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요.
국선(國仙) 이란 ...
옛 신라 시대 화랑의 우두머리를 의미하고
재(齋)는 종교적 의식 따위를 치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하는 의식 또는 그러한 장소를 뜻합니다.
즉 국선재(國仙齋) 는 몸과 마음을 맑고 바르게 수련하여 리더를 양성하는 도장(道場)이라 하겠습니다.
삼국유사 제3권 탑상 제4((三國遺事 卷第三 塔像 第四) 에
국선(國仙)이란 호칭이 처음 나오게 되는데 그 내용은 ...
“
累年 王又念欲興邦國 須先風月道 更下令 選良家男子有德行者 改爲花郞 始奉薛原郞爲國仙 此花郞國仙之始
여러 해가 지난 후, 왕은 나라를 일으키려면 반드시 풍월도를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다시 영을 내려 양가의 남자 중 덕행이 있는 자를 뽑고 그 명칭을 고쳐 화랑이라 하였다. 이리하여 처음으로 설원(薛原)을 받들어 국선을 삼았으니, 이것이 화랑국선의 시초였다.
“
여기서 왕은 신라 제24대 왕 진흥왕을 말합니다.
덕망있는 귀족의 자제를 뽑아 화랑이라는 청년단체를 조직하고 설원이라는 청년을 그 리더로 삼았으니 이를 국선이라고 했다.
대충 이런 내용이고 이 청년단체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바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삼국유사에서는 역대 국선을 지낸 청년들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설원 (24대 진흥왕대)
- 미시 (25대 진지왕대)
- 구참공 (26대 진평왕대)
- 김유신 (26대 진평왕 34년(612)
- 부례 (32대 효소왕대)
- 김응렴 (47대 헌안왕대)
- 요원 (48대 경문왕대)
- 예흔 (48대 경문왕대)
- 계원 (48대 경문왕대)
- 숙종 (48대 경문왕대)
국선재 라는 도장의 이름이 갖는 무게는 옛 고서를 찾아가며 심사숙고해서 지은 ... 그리고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그런 명칭으로 자리해야 하고 ,
이러한 도장의 이름에 걸맞게 지도 사범의 품격과 긍지는 고스란히 수련생들에게 전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장이란..
그런 곳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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