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같은 여타 인터넷 동영상 컨텐츠들 중에서 재테크 관련 내용이 인기가 좋은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입니다.
서점가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책들 또한 돈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서적들입니다.
사람들은 자산의 증식이라는 해법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믿는 것은 돈밖에 없으니 열심히 투자해서 돈을 모으자"라는 의식이 사회전반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투자처로서 사람들에게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은 주식투자이지 싶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손안의 휴대폰에서 기업의 주식을 사고 파는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깐요.
주식투자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여 보유함으로써 해당 회사의 주주가 되어 배당을 받거나 주주총회에서의 중요한 안건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 는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이고 ㅡㅡ;;
대부분 주식을 사고팔며 시세차익만을 노리는 투기적 성향이 더 강하다 할 수 있는게 현실이지요.
이탈리아의 "루카 파치올리"가 개발한 복식부기의 시작으로 회계학은 장부를 통하여 기업이나 회사의 이윤창출 능력과 재무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만들어 내는 상경계열의 학문입니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의 자료들은 회계를 이용하여 만들어 낸 기업의 성적표 내지는 상태표들이며, 기업을 분석하는 자료로써 이를 근거로 투자를 할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기업에 투자의 향방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회계 분석이 주식의 가격을 반영하는데 있어서 기본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주가에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장부에서 보여주는 자료들보다 더 중요한 변수들이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공시제도를 두어 해당 회사에 대한 소식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의무는 차치하고서라도, 증권가의 각종 찌라시 정보들이 주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지요.
주가의 움직임을 일정한 챠트와 형식을 갖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기계적으로 사고팔수 있도록 짜여진 프로그램 매매는 기관들이나 외국인 같은 큰 손들이 주로 사용하는 투자기법으로써.. 이것 역시 주식투자의 대표적인 변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업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는 회계자료 외의 변수들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주식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사람에 대한 이해" 입니다.
직원 채용 및 구성. 고객의 니즈. 임원이나 고용주의 마인드 등 그 기업이 결국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구성원들의 조직이 얼마나 공고히 결집되어 있으며 고객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평가가 기업의 회계자료 보다 더 중요한 기업가치의 척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최근들어 "오너리스크"가 해당 기업의 주가에 강력히 반영되고 있는 것이 한국의 주식시장의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영은 숙명이고 요리는 취미"라고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어느 유통업체 오너의 돌출행위라든가 ..
기업이 사업을 문어발식으로 확장시켜 쪼개기 상장시킨 후 임원들이 자신의 주식을 내다팔고 튀어버린다든가.. 등의 부도덕한 행위등은 그대로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재벌의 기형적인 오너 경영체계가 갖는 리스크는 한국 주식시장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인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합니다.
주식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려가는데 있어서 기업회계분석, 챠트분석, 금리추이, 세계경제동향 등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여야 하는 냉혹한 투자의 세계에서.. 이제는 사람에 대한 이해라는 카테고리가 더 생겼으니 주식투자라는 것이 쉽게는 접근할 수 있지만, 결코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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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는
사람에 대한 이해 즉, 인문학은 마음공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가 상당히 모호할 때 저는 그 기준을 인간의 욕심에 두고 있습니다.
탐욕은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하여 냉철한 분석을 가로 막는데,
서두르는 조급함이나, 자신감이 넘친 자기과신, 긴장과 두려움 등은 모두 시의 적절한 판단을 결정하는데 큰 장애요인이 됩니다.
인간이 갖는 감정에 따른 결정의 실수는 평소 사람에 대한 이해의 연습을 게을리 했다고 보는 것이지요.
이제는 판단의 결정마저도 인공지능에게 맡기려는 세상이 되다보니.. 사람에 대한 이해는 더더욱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에 대한 이해.. 즉, 인문학은 이럴 때일수록 더욱 빛이 빛난다고 봅니다.
결국 세상은 사람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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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를 검도라는 범주에서 다루는 이유와 환경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도장에서의 마음수련이 이루어지는 대다수가 잘 모를 뿐입니다.
단순히 땀흘리고 운동하는 장소로 뿐만아니라, 도장이라는 이름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듯이 마음수련의 장소로서 한단계 높은 수련의 체계를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한 장소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은 당연히 관장이나 사범의 몫입니다.
마음 심(心)을 중요 키워드로 삼아 도장의 이름을 짓는 이유는 그만큼 마음을 다루는 곳이 도장이기 때문입니다.
검도의 승부에서 상대와 교전중에 생기는 마음의 변화 ... 즉,
이기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되는 조급함.
자만심과 자기과신이 불러 일으키는 실수.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망설임은 앞서 언급한 투자자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또한 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접하면서 생기는 갈등과 문제는 결코 쉽지 않은 해결책을 모색하게 합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는 반성과 성찰 등은 모두 검도가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연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수련이 갖는 의미로서 도장을 접하게 된다면, 자신을 발견해 가는 과정 속에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탐욕이 가져다 주는 실패보다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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