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 仙 斷 想


사진기와 검도 22.04.20 12:32
국선재사범 HIT 27
- 카메라는 카메라 없이 보는 법을 배우는 도구이다. -

(도로시아 랭 1895~1965 -미국 사진작가)

인스타그램 친구가 좋은 글을 올려주어서 크게 공감한 글입니다.

좋은 영화는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것처럼..

좋은 글도 다양한 해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게 합니다.

카메라 앵글에 비춰진 아름다운 풍광에 이끌린 나머지.. 정작 내가 직접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은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세상에서 벌어지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냈던 저명한 사진작가의 언급처럼..

"사진에 나와있는 장면만을 보지말고 그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더 넓게 갖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데.. 여러분들은 어떤지요?

저는 이 글에 영감을 얻어서..

이런 문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칼은 칼없이 베는 법을 배우는 도구이다 -

검도는 칼을 다루는 무술이지만..

끊임없이 마음으로 베는 연습을 합니다.

유형의 칼로 연습은 하지만, 무형의 마음으로 베는 것이 연습의 핵심입니다.

상대와 맞설때 마음에서 이미 무너지면 .. 즉 놀라거나,두려워 하거나,망설이거나, 당황하게 되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심한 경우 몸이 굳어버리기 까지 합니다.

여러 병법서에서 업급하고 있는.. 칼을 뽑지않고 상대를 이기는 것이 최고의 상책이라 하였던 것은...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칼을 뽑아 상대를 대적하기 이전부터 이미 마음에서 상대를 압도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검도를 마음의 수련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는 연습의 묵상.

기세를 모으는 연습의 기합.

자세를 바르게 갖추는 집중.

이런 연습이 일상에서 그대로 이어지고, 보여지고 있기에 ..

검도는 단순히 운동이나 즐길만한 스포츠와는 다른 더 큰 가치가 존재하는 그런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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